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㈜크레듀에 삼성SDS 교육컨텐츠사업 부문 양수 관련 질의
사실상 자본잠식 상황인 교육사업부문 753억 원에 인수
양수 이후 실적이 예측치에 32.2% 미달, 수익가치 과대평가되었을 가능성
신뢰성 의심되는 회계법인의 가치평가보고서에 대한 이사회의 판단 근거 등 질의

1. 경제개혁연대(소장 : 김상조, 한성대 교수)는 오늘(3/7) ㈜크레듀에 공문을 보내, 작년 ㈜크레듀가 삼성SDS㈜의 교육컨텐츠사업 부문을 인수한 것과 관련하여 질의했다.

2. ㈜크레듀는 지난 2015년 11월 11일 ㈜크레듀의 최대주주(지분율 47.2%)인 삼성SDS㈜의 교육사업부문을 75,300백만 원에 양수하였다. 양수사업부문의 총자산은 20,310백만 원이고 총부채는 5,055백만 원으로 순자산은 15,255백만 원이다. 하지만 인수과정에서 발생한 이연법인세자산 16,656백만 원을 제외할 경우 순자산은 -1,401백만 원이 된다. 모회사인 삼성SDS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, 삼성SDS는 교육사업부문을 처분하며 영업양도처분이익을 75,646백만 원으로 계상하였는데, 이는 ㈜크레듀가 양수한 금액보다 큰 금액으로, 양측 모두 순자산가치가 (-)임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보여진다. 즉 사실상 자본잠식 상황인 영업부문을 인수하면서 ㈜크레듀가 지출한 753억 원은 적정가치보다 고평가되었을 가능성이 크다.

3. 교육사업부문이 사실상 자본잠식인 상황을 고려할 때 ㈜크레듀의 인수가액 대부분은 미래 수익가치를 고려하여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. 2015년 9월 ㈜크레듀 이사회의 영업양수결의 공시 당시 첨부한 한영회계법인의 가치평가보고서에 따르면, 양수한 사업부문의 2015년 하반기 실적 예측치는 39,767백만 원이다. 그런데 ㈜크레듀의 2015사업연도 감사보고서(2016.3.3. 제출)에 의하면, ㈜크레듀는 양수한 사업부문에서 양수일(2015.11.11) 이후 7,475백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.
영업일 또는 공휴일의 구분 없이 단순하게 하루당 매출로 비교해보면, 한영회계법인의 하루당 매출 예측치는 216.1백만 원(=39,767백만 원/184일)인데 비해 ㈜크레듀의 감사보고서에 따른 실제 하루당 매출은 146.6백만 원(=7,475백만 원/51일)에 불과하여, 예측치에 32.2%나 미달하였다. 더구나 작년 7, 8월에는 메르스 사태로 인해 집합교육이 이루어지기 어려워졌던 점을 고려하면, 2015.11.11. 이후의 양수사업부문의 실적은 가치평가보고서 예측치의 거의 절반에 불과할 정도로 저조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.
또한, 경기침체 시 교육사업의 비중이 축소되는 점을 감안할 때, 가치평가보고서상 양수사업부문의 2014년 전체 매출이 2013년에 비해 6.2% 가량 하락했음에도 2016년 이후의 매출에 대해 3~5%의 성장세를 가정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. 사업부별로 구분해서 보아도, 2014년, 2015년에 연속적으로 20%가 넘게 매출이 하락한 이러닝사업부의 매출이 2016년부터 3%씩 성장한다고 가정한 것은 비현실적이며, 메르스 사태로 인한 영향이 하반기에 더 심각했음에도 불구하고 2015년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매출이 더 크다고 예측한 집합교육사업의 매출도 설득력이 부족하다.
결론적으로 ㈜크레듀의 양수사업부문의 수익 전망은 상당히 고평가되었을 가능성이 있다. 만약 그렇다면, 이재용 부회장이 상당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SDS㈜가 그 자회사인 ㈜크레듀와 불공정한 내부거래를 한 것으로 볼 소지가 있다.

4. 이에 경제개혁연대는 ㈜크레듀에 공문을 보내, △삼성SDS로부터 양수한 교육컨텐츠사업부문의 실적이 예상과 달리 저조한 이유, △2016년 이후 양수사업부문의 실적을 낙관적으로 예측하는 근거, △메르스 사태로 2015년 7, 8월 실적의 변동성이 컸을 것으로 예측되는 바, 한영회계법인의 가치평가에서 이러한 예외적인 사항에 대한 검토가 충분히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검토 여부, △이사회가 한영회계법인 평가보고서의 신뢰성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리고 최종 인수 결정을 하였는지 등을 질의했다.


보도자료 원문(HWP)